전문가가 추천하는 이어폰 베스트3
| 전문가가 추천하는 이어폰 베스트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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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시장은 3∼4년 전부터 고가 브랜드 점유율이 오름세를 타는 분위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몇 년 전만 해도 고가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1% 정도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5∼10%는 거뜬하다는 것. 브랜드도 늘어났다. 필립스와 파나소닉, 소니, 젠하이저, 보스와 슈어 외에도 닉슨이나 버버리, WESC 같은 디자인·패션업체까지 제품을 내놓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워낙 제품 수가 너무 많아 어떤 제품을 사야할지, 그리고 이만한 값을 지불할 만큼 가치가 있는지 고민에 빠지기 일쑤. 물론 가장 좋은 건 직접 들어보고 구입하는 것이지만 실제 이런 청음 매장은 수가 적다. 이런 이유로 대부분 지인이나 인터넷 검색에 의존하게 되는데 이왕 물어볼 것이라면 확실한 전문가가 답해주는 게 좋을 터. 그래서 물어봤다. 이어폰샵(www.earphoneshop.co.kr)과 헤드폰샵(www.headphoneshop.co.kr), 닥터헤드폰(cafe.naver.com/drhp/) 등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3인이 추천하는 이어폰을 소개한다. 참고로 이어폰샵은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이어폰 전문 로드샵이고 헤드폰샵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전문 쇼핑몰, 닥터헤드폰은 회원 수만 해도 11만 명을 헤아리는 이어폰 전문 카페다. 이어폰샵 이명식 대리가 추천한 제품은 EXS X10. 추천한 이유를 물었더니 "이어폰 대부분은 마그넷 방식을 쓰지만 이 제품은 싱글 밸런스드 아마추어 트랜스듀서를 내장했다"며 "이런 이유로 뛰어난 해상도와 감도를 제공하는 한편 높은 주파수 대역에서 소리를 잘 전달해주는 장점이 있다"고 답한다.
여기서 해상도란 눈을 감고 음악을 감상할 때 악기나 보컬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공간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걸 말한다. 해상도가 높으면 보컬이 노래를 하면서 들리는 호흡까지 들리게 된다.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도 추천 이유다. 이 대리는 "저가형이 아닌 아마추어 트랜디 제품은 대부분 13만원 이상이지만 국내 기업이 만들어 제조단가 거품을 뺐다는 것도 추천 이유 가운데 하나"라며 "기존 제품은 자석을 쓴 마그넷 방식이지만 이 제품은 철판을 써서 수명도 반영구적"이라고 덧붙였다.
헤드폰샵 김성진 대표는 "최근 이어폰을 구입하려는 소비자 대부분이 10∼20대 사이이고 이들은 저음이 강한 힙합이나 재즈, 소울 등을 즐겨 듣는 만큼 베이스 강한 제품을 추천하는 게 좋겠다"면서 보스 트라이포트 인이어를 권했다. 그는 "요즘 이어폰은 베이스만 강하고 중음이나 고음 표현력이 떨어지는 제품도 많은데 보스 트라이포트 인이어는 다른 음역대도 잘 표현해주면서 베이스가 좋은 편"이라고 추켜세웠다. 보스 트라이포트 인이어는 오랫동안 써도 불편함이나 통증을 덜 수 있는 실리콘 캡을 함께 제공한다. 재생 주파수 범위는 20∼15,000kHz이고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12만 8,130원이다.
닥터헤드폰에서 닉네임 아키블루로 활동 중인 강명구 씨는 웨스턴랩의 웨스톰3 커널형 이어폰을 추천했다. 추천 이유는 이렇다. "커널형 이어폰이어서 자신의 귀에 맞는 크기를 선택할 수 있어 좋고 20∼30만원대 헤드폰에서 만끽할 수 있는 소리와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
강 씨는 또 "보통 이어폰은 크로스오버 네트워크 1개만 갖고 있어 저음과 고음으로 소리를 구분할 뿐이지만 이 제품은 스피커 3개를 통해 고음과 저음, 중음을 스피커가 하나씩 맡아 다른 이어폰보다 해상도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웨스턴램의 웨스톤3은 커널형 이어폰으로 귀에 걸어 쓰는 제품이다. 교체용 캡은 실리콘과 고무캡이 제공된다. 재생 주파수 범위는 20∼18,000kHz.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53만 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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